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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온이 오는 2030년 5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선보인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SK온은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기술 발전으로 충전 시간이 지속 당겨지고 있지만, 충전기 인프라가 아직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 부사장은 “사실 2년 전에 10분 급속충전은 개발을 완료했고, 기술적으로는 7분까지도 당시에는 개발을 완료했다”며 “하지만 9분, 8분, 7분으로 가면 에너지밀도의 희생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상황이 나오고 비용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대략 충전자 입장에서는 10분 정도가 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유는 5분 충전에 300㎞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있어서”라며 “양산 시기(2030년)는 급속충전기 상황을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15분 급속충전까지는 350㎾ 급속충전기로 대응이 가능하나, 급속충전 시간을 10분까지 낮추려면 최소 450㎾ 이상의 급속충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속도로 충전소에 깔려있는 현대차 이핏, SK일렉링크 등의 고속충전기는 350㎾다. 이 부사장은 “이렇게 될 경우 충전기 설치 비용이 비싸지고, 부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며 “2030년쯤 450㎾ 이상 충전기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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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
다양한 폼팩터(기기형태) 전략도 소개했다. SK온은 그동안 파우치형만 양산하다가 최근 각형 개발에 나서 시제품을 생산했고, 원통형 배터리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사장은 “각 폼팩터별로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 폼팩터가 가장 좋다고 답하기 어렵다”며 “파우치와 원통이 프리미엄과 볼륨 시장을 주도하고, 각형이 엔트리 차량에 많이 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배터리 초기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였다면 공격적 확장기를 지나 이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해야 할 시기가 됐다”며 “SK온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방위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한다. SK온은 셀 원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양극 재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비수세 공정을 통해 하이니켈 양극재 후공정 프로세스를 30%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도 진행 중이다.
코발트 함량을 낮춘 레스 코발트(Less-Cobalt) 배터리, 코발트 프리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 기술을 통해 비용을 낮춰 나갈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LFP 양산 시점으로 2026년을 제시했는데, 이미 개발은 다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기존에 SK온이 강점을 갖고 있는 하이니켈 NCM 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향후 늘려갈 계획이다. 2026년 700㎞, 2030년 800㎞ 이상으로 향상한다. 이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니켈 함량은 최대 98%까지 높아지고, 음극 실리콘 함량도 3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