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아이와 동행 장면 포착…매우 이례적”

“김정은, ‘자애로운 아버지’ 이미지 부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경축공연이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통일부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신년 경축공연에서 남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북한 매체에 포착된 것을 두고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여정의 행보와 관련해 “가족을 동반하는 행사의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특이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2025년 새해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대규모 신년 경축 공연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의 경축공연 실황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남자 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 아이와 함께 셋이서 공연이 진행되는 5월1일 경기장 바깥에서 걷는 모습이 담겨 관심을 모은다.

김여정의 자녀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간 꾸준히 제기된 그의 결혼, 임신, 출산설이 아직 공식 확인된 적은 없다.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지난달 31일 밤 시작된 이번 행사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을 비롯한 당정 간부, 무력 기관 지휘관, 노력 혁신자 등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평양에 체류하는 해외동포들도 공연을 봤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보도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양 옆으로 딸 주애와 박태성 내각 총리가 앉았으며,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박정천, 김재룡, 노광철, 김덕훈, 리일환, 조춘룡, 최선희, 김정관, 최동명, 리영길, 김명식, 정경택 등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통신은 작년 신년 경축 공연 보도문에서 김 위원장이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동행했다고 소개했으나, 올해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여러 행사가 보도된 것과 달리 올해는 신년 경축 공연만 관람한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는 딸만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김정은이 자애로운 어버이라는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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