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경찰이 수사 다시 맡는다[세상&]

경찰, 공수처 협의로 이 前 장관 수사 다시 맡아
국방정보본부장 추가 입건…계엄 관련 53명 입건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다시 넘겨받아 수사에 나선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다시 넘겨받아 수사에 나선다.

당초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내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한달 여 만에 다시 공수처와의 협의를 통해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포함해 이 전 장관을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엄 국무회의와 관련된 국무위원들 중 이 전 장관은 경찰에서 수사하는 걸로 공수처와 협의를 마쳤다”며 “이미 보도됐던 언론사 단전·단수에 관한 혐의까지 경찰이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지시한 의혹 등에 대해 공수처에서 조사받고 있었다.

경찰은 그간 공수처가 허 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자료를 넘겨받고 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은 현재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총 5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당정 관계자는 28명, 군은 20명, 경찰은 5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인원은 8명이며 공수처와 군검찰에 이첩한 인원은 11명이다.

특히 경찰은 계엄 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난 사실이 드러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지난달 23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선거관리위원회 장악 계획에 연루돼 입건한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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