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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김길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 쇼트트랙 최초 아시안게임 4관왕을 바라보던 ‘겨울 여제’ 최민정(27·성남시청)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해 4관왕을 눈앞에서 놓치고도 계주 도중 넘어진 김길리(21·성남시청)부터 챙겨 눈길을 끌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지난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3000m 계주에서 선두로 달리던 김길리가 중국 궁리와 부딪쳐 넘어지면서 4위를 기록, 아쉽게 단체전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길리는 경기 후 “언니들에게 미안해서…”라고 울먹이며 세 번이나 인터뷰를 멈췄다. 김길리는 간신히 입을 열고 “저를 믿고 맡겨준 언니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 높은 곳에 오르고 싶었는데 (내가) 넘어지는 바람에 같이 기쁨을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선수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의 모든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절대로 실수하지 않고 더 단단해진 김길리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에 최민정은 속상한 티를 내지 않고 오히려 실수한 김길리를 다독였다.
최민정은 “(김)길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마지막 주자를 많이 했기에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길리는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선수이고 더 발전할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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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관왕 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알펜시아)이 갖고 있다. 그는 2017 삿포로 대회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매우 기쁘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던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묻는 말엔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며 “한 층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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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