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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극우세력이 충북대학교에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현수막을 불로 태우고 있다.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극우 성향 유튜버 등 극우 세력들이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난입해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충북대학생공동행동’ 등에 따르면, 극우 유튜버와 극우세력 십수명은 지난 11일 학생공동행동 측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난입해 확성기를 사용해 고성을 지르고 폭언을 가했다.
이같은 방해에도 집회 참가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으나, 유튜버들은 학생들의 얼굴을 촬영하고 “빨갱이 새X들아” “개XX들아” 등 욕설을 내뱉으며 극단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은 극우세력에게 항의하다 계단에서 밀쳐져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에 위협감을 느낀 학생들이 실내로 피신하자 극우세력은 학생들이 남기고 간 현수막과 유인물, 피켓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충북학생공동행동은 “경찰들은 충분히 충돌이 예상됐던 상황임에도 극우세력의 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았다”라며 “학생지원처 역시 피해 당한 학생들에게 철수와 해산을 종용하며 동조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발생한 극우세력의 만행은 도무지 묵인할 수 없는 수위의 도발이며, 무능한 경찰과 대학 당국의 추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공동행동은 극우세력의 만행에 엄중히 대응하고 학생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북비상시국회의’도 12일 “경찰은 학생들의 보호 요청에도 극우세력의 난입과 폭력행위를 방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학생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폭언과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아닌 범죄”라며 “이런 범죄행위를 방치하면 누가 사회적 규범을 따르고 경찰을 공권력으로 인정하겠냐”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경찰은 신속한 조사와 엄중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