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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고인의 모친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지난 14일 방송을 통해 (김새론) 어머니의 입장을 확인했다. (중략)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15일 이 같이 밝혔다.
김새론의 모친은 가세연을 통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김새론)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에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며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해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가세연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에 관한 의혹을 제기, 유족과의 통화 내용을 근거로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의 증거로 11일엔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12일엔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이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김수현 측은 볼에 입 맞추는 사진이 공개된 후인 14일 오전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번째 입장문을 통해서도 “가장 최근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다음은 골드메달리스트가 15일 발표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3월 14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한 입장 보내드립니다.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입니다.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습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합니다.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