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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워터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덴마크의 한 60대 남성이 썩은 코코넛 워터를 모르고 마신 뒤 26시간 만에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에 거주하는 남성 A씨(69)는 손질된 코코넛을 사서 냉장고에 넣지 않고 한 달 동안 실온 상태에 두었다.
이후 빨대를 이용해 코코넛 안에 있는 코코넛 워터를 마셨고, A씨는 코코넛 워터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한두 모금 마신 뒤 코코넛 속을 열어봤다. 내용물은 끈적거렸고 A씨는 아내에게 “상한 것 같다”며 코코넛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데 3시간이 지난 뒤 A씨는 메스꺼움, 구토,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이 A씨의 집에 도착했을 무렵 A씨의 피부는 창백해진 모습이었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병원에서 실시한 MRI 검사 결과, A씨의 뇌는 심각하게 부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료진은 이러한 반응의 원인이 무엇인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대사성 뇌병증(대사 문제로 인해 뇌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집중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도착한 지 26시간 만에 뇌사 선고를 받고 생명 유지 장치를 껐다.
부검 결과 A씨의 기도에는 곰팡이가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초 의료진은 그것을 봉크레키산(발효 코코넛 제품인 봉크레크 등에서 오염된 세균이 생산하는 독소)으로 오인했다. 그러나 이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이는 ‘아르트리니움 사카리콜라’라는 곰팡이로 밝혀졌다. ‘아르트리니움 사카리콜라’는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곰팡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일부 곰팡이는 체내에 들어올 시 독성 화합물을 만들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싱가포르 내과 전문의 사무엘 초두리 박사는 “하얀 과육이 노출된 코코넛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고, 단 한 모금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부분적으로 껍질이 벗겨진 코코넛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