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도전문의 등 수련환경 혁신…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24시간으로 단축
수련비용 지원 산부인과 등 8개과로 확대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종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전문의 수련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지도전문의 중심으로 수련환경을 혁신해 체계적이고 밀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비용도 지원한다.

전공의의 연속근무시간을 24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을 필수진료과 중심으로 확대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2025년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을 받는 수련생’보다는 ‘병원의 노동력’으로 인식돼 온 전공의들의 교육을 위해 올해부터 지도전문의가 보다 체계적이고 밀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 수련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전공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술기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등 수련환경을 혁신하고, 전공의들이 다양한 중증도, 공공·지역의료 등을 경험할 수 있는‘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을 실시해 충분한 임상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전공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전공의는 주 80시간에 이르는 과도한 근무를 해왔지만, 지난해 전공의의 연속근무시간을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는 주당 근무시간을 72시간, 연속근무시간을 24시간으로 단축하는 사업으로 확대 실시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을 필수진료과 중심으로 확대한다

국가 차원의 전문의 수급균형을 꾀하기 위해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월 100만원의 수련수당을 지급했고, 올해는 의료개혁 추진과 더불어 필수진료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부인과 등 8개 필수진료과로 확대해 지원한다.

박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전공의들이 더욱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역량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함께 지난주 수급추계 논의기구와 관련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수급추계위원회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 위원 위촉, 수급추계센터 지정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통해 발표한 과제들은 이미 이행의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역 포괄 2차 병원 육성, 비급여 관리,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의 2차 실행방안의 각 과제는 의료계도 시급성·필요성을 인정하는 과제들”이라며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을 비롯한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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