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 직격탄
유가하락, 3월 생산자물가 보합
고환율 여파가 중간재와 최종재에 미치면서 국내공급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에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하는 지수로 수입품까지 포함한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전반적인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가 크게 작용해 2개월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원재료(-1.0%)가 하락했으나, 중간재(0.1%) 및 최종재(0.3%)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벌써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3%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계속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내공급물가는 수입품 가격을 수입물가와 다르게 통관 시점으로 조정해 반영한다”며 “원재료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가 커 하락했으나, 중간재와 최종재 단계에서 환율 상승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3월 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반적인 3월 생산자물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로도 1.3% 상승해 지난 2월(1.5%)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은 1차 금속 제품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 제품 등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려 전체 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3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농산물(-0.6%)이 내렸으나 축산물(1.8%) 및 수산물(0.5%)은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0.8%)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4.3%) 등은 내려 보합이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7%) 및 증기(-1.1%)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1.5%)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은 올라 보합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딸기(전월대비 -31.2%), 무(-8.4%), 경유(-5.7%), 휘발유(-5.8%)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물오징어(19.9%), 게(22.2%), 플래시메모리(6.1%) 등은 크게 뛰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2%) 등이 하락했으나 공산품(0.2%) 등이 상승했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