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들이 2년여간 이어지던 순익 감소의 고리에서 벗어났다.
최근 공개된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한인은행들이 순익이 총 5천91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8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2024년 2분기를 기점으로 순익 감소폭이 낮아지기 시작, 마침내 올해 1분기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와 CBB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의 순익이 증가했는데 특히 PCB와 US 메트로와 PCB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76.4%와 65.1%라는 기록적인 증가폭을 달성했다.
한미와 오픈의 경우 이 보다 증가폭은 낮았지만 전년동기 대비 순익이 각각 16.5%와 6.4%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CBB와 뱅크오브호프는 1년 사이 순익이 21.5%와 18.4%감소하며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와의 합병 완료로 자산, 예금, 대출 그리고 고객 증가 및 영업망 확장이라는 돌파구를 찾았지만 CBB는 급작스런 행장 교체라는 불안 요소가 더해지면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순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대출과 예금 그리고 자산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약 2%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던 대출은 올해 1분기에도 27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8%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만이 감소(-2.8%)했을 뿐 기타 은행들은 대출이 늘었는데 PCB와 오픈 그리고 US 메트로가 각각 14.1%와 13.2% 그리고 11.4%F로 두 자릿수 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CBB(4.2%)와 한미(1.7%)도 대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마감한 예금은 올해 1분기에도 총 287억 2680만달러로 2024년 1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은행 별로는 역시 뱅크오브호프만이 예금이 줄었을 뿐 기타 5개 은행의 예금은 고르게 늘었다. 은행 중에서는오픈(15.5%)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고 13%의 PCB와 9.1%의 US 메트로 8.5%의 CBB가 그 뒤를 이었다. 한미의 경우 예금이 전년 대비 늘었지만 증가폭은 3.8%로 타 은행에 비해 높지 않았다.
1분기 기준 한인은행의 총 자산은 337억2,53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이어졌던 감소세를 마감했다.
은행별로는 역시 뱅크오브호프만이 자산이 감소(-5.6%)했을 뿐 기타 은행의 자산은 증가했는데 증가폭 기준으로는 오픈(12.5%)과 PCB(11.5%), US 메트로(9.4%), CBB(8.4%), 그리고 한미(2.9%) 순이었다.
한인은행들 관계자들은 “현재의 흐름대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예측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며 경기침체도 불가피해질 것이다”라며 “이 경우 유의미한 대출 증가 및 순익 개선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예금의 경우 영업 방향에 따라 타 은행과의 경쟁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대다수의 은행들이 타주 지점 설치 또는 확장을 통한 영업망 다양화를 기본 전제로 두고 중소 규모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또 연말로 갈 수록 지출 여부에 따라 일부 구조조정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는 올 한해 한인 은행들의 순익이 전년 대비 은행별로 20~30센트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한인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부실 및 연체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각종 경영 지표에서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