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하루 평균 숏폼 시청 126분
DM으로 숏폼 공유하며 바이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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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타 숏폼 광고 장면 [코카콜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유통업계가 세로형 광고에 꽂혔다. 세로형 숏폼 콘텐츠를 통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환타 광고를 숏폼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처음부터 환타가 등장하지 않는다. 게임 대회를 중계하는 캐스터가 “드디어 한타가 열립니다”라며 이목을 끈다. 한타란 게임에서 발생하는 두 팀간의 대규모 전투를 의미한다.
격양된 분위기 속에서 다른 캐스터가 느닷없이 ‘환타’ 캔을 열어 건네고, 이내 영상은 게임이 아닌 환타 광고임이 드러난다. ‘한타’와 ‘환타’의 발음을 연결한 콘셉트다. 이 광고는 공개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732만회를 넘어섰다.
이러한 광고 전략은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이른바 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Z세대의 하루 평균 숏폼 시청 시간은 평일 126분, 주말 139분에 이른다. 이는 3년 전보다 각각 167%, 144% 늘어난 수치다.
특히 Z세대는 숏폼 콘텐츠를 ‘DM(다이렉트 메시지)’로 공유하며 기업이 바이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60% 이상이 친구와의 소통 수단으로 DM을 활용한다.
광고 소재는 게임 중계, 브이로그, 인터뷰 등 공감을 유발하는 형식이 인기다. 시리얼 브랜드 포스트가 공개한 엔믹스 해원의 광고 영상은 숏폼 형식으로 공개되면서 조회수 70만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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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숏폼 광고 장면 [포스트 제공] |
해당 영상은 광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시리얼을 먹는 아이돌 모습을 현장 브이로그처럼 담았다. 철수하는 스탭 눈치를 보며 시리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이나, 스탭이 결국 시리얼 그릇을 빼앗자 더 먹고 싶은 마음을 혼잣말로 풀어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일반인을 활용한 숏폼 광고도 있다. 써브웨이는 세로형 광고 시리즈 ‘오늘 뭐 주문하셨어요?’를 통해 길거리 인터뷰를 선보이고 있다. 써브웨이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소비자에게 “써브웨이에서 뭐 주문하셨어요?”, “써브웨이 메뉴 추천”, “나만의 써브웨이 맛잘알 비법은?” 등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순간 당황한 소비자 반응이 원본 영상을 떠올리게 해 젊은 층의 웃음을 유발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세로형 광고가 DM을 타고 바이럴 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설계부터 달라야 한다”며 “Z세대가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야 하고 거부감 없이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포맷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