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유럽 찾은 진옥동 회장…신한금융 ‘밸류업 드라이브’

영국·독일·폴란드 등서 IR
ROE 0.5%P↑목표 강조
골드만삭스 경영진 연쇄회동


진옥동(오른쪽)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에서 현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만나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 회장이 유럽을 찾은 것은 2023년 6월 이후인 약 2년 만이다.

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한국의 대선 국면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50bp(0.5%포인트) 개선 ▷CET1(보통주자본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 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며 시장과의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연쇄 미팅도 진행했다.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전문 이사와 함께 자산운용 등 IB(투자은행) 부문 강화 및 그룹 WM(자산관리)과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크리스 프렌치 골드만삭스 EMEA PWM 공동대표와 만나 차별화된 글로벌 WM 전략과 조직운영 방식, 글로벌 WM 사업 확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일정 마지막으로 최근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의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았다. 현지 진출 법인과 KOTRA 관계자들을 만난 진 회장은 산업 동향과 금융 수요 전망을 들었다.

진옥동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와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밸류업(가치 제고) 전략”이라며 “신한금융은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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