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불가리아 소피아서 韓 소비재 판촉 행사 진행

26~29일 ‘케이굿즈위크’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韓 기업 유럽 진출 저변 확대 지속 지원”


케이굿즈위크 행사가 열린 소피아 세르디카 센터 내 판촉 부스 전경.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사장 강경성)와 주불가리아 대한민국대사관은 지난 26~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의 대형 쇼핑몰 ‘세르디카 센터’와 현지 온라인몰에서 한국 소비재 집중 판촉을 위한 ‘케이굿즈위크’를 공동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 소비재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고, 유럽 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불가리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바이어와 직접 상담하며 수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코트라는 올해 3월부터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화상상담, 수출절차 안내,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이번 판촉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특히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화장품 중심에서 나아가 패션 액세서리, 식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다양한 K-소비재의 불가리아 시장 안착을 적극 도왔다.

패션 액세서리 기업 ‘케이아라리요’는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동유럽 진출을 목표로 이번에 처음 수출 절차를 경험한 신재연 대표는 “코트라의 세심한 지원 덕분에 글로벌 시장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고, 회사에 새로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불가리아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비자 신뢰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유럽 내 유망 틈새시장”이라며 “특히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중소기업이 비교적 적은 비용과 리스크로 진출해 점유율을 확대하기에 유리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숨은 기회를 적극 발굴해,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저변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대(對)불가리아 화장품(HS 3304) 수출액은 98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8% 증가해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알로에 주스를 포함한 식품 수출도 라면, 자일리톨껌, 냉동만두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며, 소피아 시내 곳곳에는 한국 식품 전문점과 한국 소비재 전문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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