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솔부엉이, 울산서 ‘둥지’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 야산
전문가 “철새 번식환경 적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 야산의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쉬고 있는 솔부엉이 [윤기득 사진작가 촬영]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여름철새 ‘솔부엉이’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 야산의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길러내는 과정이 관찰됐다.

울산시는 시민 제보로 솔부엉이 암수 한 쌍을 확인하고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소나무 둥지 아래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솔부엉이 한 쌍이 새끼 2마리를 키우는 번식 과정을 담았다.

카메라에는 12일 야간에 어미 새가 둥지 근처로 나온 새끼들에게 벌레를 물어와 전달하는 모습, 같은 달 16일에는 둥지 안에서 날갯짓하는 어린 새끼들의 모습이 관찰됐다.

올빼미과인 솔부엉이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29cm 크기에 암수 색이 같다. 4월 중순 번식을 위해 찾아 10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평지와 소나무숲에 서식하면서 낮에는 자고 어두워지면 활동한다. 곤충이 주된 먹이이다.

울산 새 관찰모임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솔부엉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상북면 일대 숲이 새가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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