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입고 시진핑 왼쪽에 선 김정은…“벨라루스 대통령에 방북 초청”

로이터 통신 보도…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초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전승절(戰勝節·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대회) 기념 행사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오른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활동을 전하는 텔레그램 계정을 인용해 두 정상이 열병식에 앞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병식을 관람하기 위해 톈안먼(천안문) 망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함께 걸으며 대화하기도 했다.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중국중앙(CC)TV 유튜브 채널 캡처]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 내에서 통상 착용하는 중산복 대신 양복 차림에 밝은 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에 대한 예우를 표한 것으로, 시 주석의 왼쪽에 서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행사 중간엔 시 주석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국중앙(CC)TV 생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애초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온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념식에서 다른 나라 정상과 대화를 나누고, 직접 방북을 요청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평가된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체제 유지를 위해 타국 정상과는 접촉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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