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600억 보증금·글로벌 설계·조경 총력전에도 단독 응찰로 입찰 무산
- 어반 에이전시·에이럽·삼성물산 리조트 협업 준비했지만, 시공사 선정 다시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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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이 ‘송파자이 엘리시에(SONGPA Xi ELISI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입찰보증금 600억 원을 전액 선납하며 강한 참여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 입찰은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그러나 이번 결과와 무관하게 GS건설이 준비한 외관·구조 설계, 그리고 조경 계획은 단지의 미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며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송파자이 엘리시에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ELYSEE(낙원)’와 ‘COURTOISIE(예의·격식)’에서 따왔다. 단순히 새 아파트가 아니라, 도심 속에서도 낙원처럼 품격 있는 생활 공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GS건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설계사와 손을 잡았다. 외관 디자인은 유럽 건축 특유의 세련미와 조형미로 잘 알려진 어반 에이전시(Urban Agency)가 맡는다. 브라이튼 여의도와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에서 선보인 곡선미와 심플한 파사드 디자인 경험을 토대로, 송파자이 엘리시에에는 유럽식 파사드 감각이 입혀진다. 단지는 단순한 아파트 단지를 넘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새로운 상징물로 설계될 예정이다.
구조 설계는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이 담당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의도 파크원 등 한국의 대표적 건축물을 통해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송파자이 엘리시에에는 29층 고층 구조물에 맞는 안정성과 예술적 조형미가 함께 구현된다. 이를 통해 단지는 안전하면서도 유럽식 건축의 우아한 곡선과 직선의 미학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경 역시 남다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참여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명문 골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단지 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녹지를 꾸미는 차원을 넘어,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테마 정원, 주민 교류를 촉진하는 광장, 가족 단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럽식 공원처럼 생활과 자연이 맞닿는 조경은 거주자들에게 집 밖을 나서지 않아도 여유로운 일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역시 ‘속도와 실리’를 강조했다. 인허가 지연을 막기 위해 과도한 플러스 설계를 배제하고, 대신 조경·주차·커뮤니티 시설 같은 실질적인 편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공사비는 인근 단지보다 낮게 책정하면서도, 마감재 고급화는 분양가 연동 방식을 적용해 부담은 줄이고 가치는 높이는 전략이다.
비록 첫 입찰은 유찰로 멈춰섰지만, GS건설이 제시한 외관 디자인과 구조 설계, 조경 전략은 이미 송파자이 엘리시에가 어떤 단지로 태어날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풍 감각을 담은 건축과 사계절 테마를 갖춘 조경은 송파한양2차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재입찰 과정을 거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송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