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표 아이스크림’ 벤슨, 제품군 늘린다…“식음료 강화”

내달 두가지 맛 추가…온·오프 확장 지속
백화점 업황 부진에 식음료 사업 확대 집중


서울 강남구 벤슨 1호점 외관. 정석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선보인 지 4개월 만에 제품군을 확대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벤슨은 내달 ‘쿠키&크림’과 ‘초콜릿칩쿠키도우’를 출시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기존 20가지 맛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슨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스타벅스·스타필드·SSG닷컴·롯데몰 등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한화이글스,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 등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연말까지 약 18억원을 투자해 입점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벤슨 론칭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를 시작으로 그룹의 식음료(F&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음료 사업 강화는 백화점 업황 부진과 맞물린 전략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98억원에서 지난해 31억원으로 줄어든 뒤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식음료 사업은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식음료 부문 매출액은 506억6834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8.3%를 차지했다. 식음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3년 2분기 매출 비중이 0.1%(1억7015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한 성장이다.

특히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매출이 465억1000만원으로 전년(99억9000만원) 대비 36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일본 사업권도 확보해 올해 1월 현지법인을 세웠고, 7년간 20개 점포를 낼 계획이다. 국내 사업권은 수익 실현을 위해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식음료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올해는 아워홈과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부문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도 스텔라피자 등 로봇을 활용한 외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은 점포 수가 적기 때문에 백화점 업계의 불황을 뚫어내기 위한 공격적 시도를 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식음료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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