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집창촌 사라진다” 신월곡 1구역 2200가구 대단지로…방배·천호·거여 역세권도 개발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집창촌 정비 마무리, 노후 역세권 개발 병행
총 6000가구 조성, 친환경·복합개발단지 탈바꿈


부분철거가 진행 중인 서울 성북구 ‘신월곡 1구역’ 일대의 모습. 김도윤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남아있던 ‘신월곡 1구역’ 일대가 2201가구의 현대적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방배·천호·거여 등 주요 역세권 일대도 친환경·복합개발 단지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월곡 1구역·방배15구역·거여새마을·천호8구역 등 4곳의 정비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 전체 공급 규모는 약 6000가구에 달한다.

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의 신월곡 1구역은 지하 6층~지상 46층의 초고층 아파트 8개 동과 오피스·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주거복합단지로 변신한다. 이곳은 1960년대 형성돼 반세기 넘게 이어진 집창촌으로 4호선 길음역과 인접한 뛰어난 교통 접근성에도 노후화된 좁은 골목과 열악한 주거환경이 있었던 곳이다.

방배1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서울시]


이번 결정으로 길음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 스트릿몰’이 조성되며, 단지에는 공원·녹지·생활 사회간접자본(SOC)·지역 커뮤니티 시설이 함께 들어서 지역 이미지 회복과 도시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서초구 방배15구역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서초역을 끼고 있는 핵심 입지로, 총 1691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원의 대상지에는 15년 만에 기존 노후 주거지를 철거하고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9개 동과 공원·문화시설·보행친화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은 5호선 거여역·마천역과 위례선 마천역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총 1678가구 친환경 공동주택 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형 설계·커뮤니티 공간 특화·공공임대주택 포함 등으로 균형 잡힌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저층 주거지 일대를 재탄생시켜 송파 동남권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키고 생활 인프라 확충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배치도. [서울시]


강동구 천호8구역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에 지상 43층 규모의 공동주택 520가구와 주거·상업·복지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은 교통 요충지인 강동구 천호동 166-4번지 일대로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교차하는 서울 동남권 교통의 중심지에 있다. 시는 천호성내초등학교 주변에 낙후됐던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교육·상업·주거가 공존하는 복합 생활권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4개 구역 정비사업이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주거지 확충과 낙후 지역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역세권을 기반으로 한 총 6000여 가구 규모 공급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회복·생활기반 시설 확충·도시환경 개선까지 다층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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