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일제히 상승
경기 분당, 전국 최대 오름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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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택 단지.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번 주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마포구와 성동구는 상승 폭이 계속 커져 ‘풍선효과’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7%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19%) 대비 8bp(1bp=0.01%포인트) 더 오른 수치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성동구(0.78%)로, 하왕십리동과 금호동 주요단지가 오르며 전주(0.59%)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마포구(0.69%)는 공덕·도화동 등 중소형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광진구(0.65%)는 광장·구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으며, 송파구(0.49%)와 강동구(0.49%)는 각각 문정·가락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고덕·명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미 규제지역으로 선정된 용산구(0.47%)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으며 중구(0.4%)도 신당·황학동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39%)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32%)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며 “서울시 전체에서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급하게 주택을 매입하는 ‘패닉 바잉’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는 지난 9월 13일과 14일 2일 연속 신고가가 이어졌다. 84㎡(21층·이하 전용면적)가 21억4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다음 날, 같은 평수 10층 매물이 22억1700만 원에 매매됐다. 마포에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59㎡가 지난달 19일 기존 최고가(18억원)보다 3억5000만원 오른 21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방에서 올라와 집을 보지도 않고 산다”며 “향후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부담이 작은 중소형 평수를 매입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서울 강남과 가까운 ‘과판분(과천·판교·분당)’을 위주로 0.7%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는 정자·수내동 구축 위주로 0.97%가 상승해 전국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과천시(0.54%)는 원문·중앙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4%)는 창곡·신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