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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 본부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네오클라우드(Neo Cloud)’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투자자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다. 투자자뿐 아니다. 전 세계 자금이 AI를 따라 움직인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폭증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는 인프라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며, 그래서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게 바로 ‘네오클라우드’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네오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네오클라우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연산·추론 작업에 특화된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다. 이름에도 ‘새로운(Neo) 세대의 클라우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육 본부장은 “생성형 AI는 문장을 토큰 단위로 조합해 답변을 생성하는 비교적 단순한 과정이지만 에이전틱·피지컬 AI는 판단과 실행까지 요구돼 필요한 토큰 수가 최대 77배까지 늘어난다”며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인프라 수요도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운영하는 범용 클라우드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네오클라우드는 GPU를 기반으로 대규모 연산과 실시간 추론 작업을 처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육 본부장은 “비용 면에서도 네오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러 대비 GPU 사용 비용이 약 3분의 1 수준으로 효율성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PU 8개 기준 하이퍼스케일러 비용은 시간당 98달, 네오클라우드는 34달러 수준이다.
네오클라우드 퓨어플레이 기업만 골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처음 출시된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 ETF’를 선보이며 AI 인프라 투자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해당 ETF는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 종목을 모두 제외하고 네오클라우드 4종목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6종목으로 구성했다. 네비우스 28.2%, 어플라이드 디지털 12.7%, 코어위브 11.7%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됐다.
GPU 공급 부족이 네오클라우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육 본부장은 “AI 인프라 경쟁은 결국 GPU 확보전”이라며 “GPU 공급 부족과 데이터센터 증설 제약으로 기존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연산을 모두 처리하기 어려운 한계가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PU 기반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하이퍼스케일러들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손을 잡기 시작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6월 구글 클라우드와, 네비우스는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성장은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서 확보한 대량의 GPU 인프라가 기반이 됐다. 채굴 시장이 침체되자 이들은 보유한 GPU를 AI 특화 클라우드로 전환해 빠르게 경쟁력을 갖췄다. 어플라이드 디지털과 코어위브가 대표적이다.
육 본부장은 “네오클라우드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산업 성장의 곡선을 함께 타려는 투자자에게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종목 투자는 단기 방향성에 집착하기보다 분할 매수와 분산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해당 ETF는 ‘Akros 미국 AI 클라우드 인프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상장일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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