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영세사업장 사고 급증… 겨울철 중대재해 총력 대응”

도소매·소규모 건설·농림어업 사고 집중 증가
한파·화재 등 계절위험 감독·점검 방안 논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전국 48개 지방관서가 참여하는 ‘긴급 중대재해 감소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겨울철 한파·폭설 등 계절 위험과 도·소매·소규모 건설 현장 등 취약 업종에서 잇따르는 중대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업종별 맞춤형 감독 체계를 가동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전국 48개 지방관서가 참여하는 ‘긴급 중대재해 감소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역별 중대재해 위험 요인과 계절별 사고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감독·점검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지방청장과 기관장들이 위기감을 갖고 사고 다발 부문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노동부 집계에서도 위험은 뚜렷이 확인됐다. 올해 3분기까지 사고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특히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만 22명 늘어난 99명이 목숨을 잃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농림어업·소규모 건설업에서 증가 폭이 컸다. 도·소매업 사고사망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고, 농림어업도 기계·장비 협착 등 단독작업 사고가 반복됐다.

노동부는 “행정력이 닿기 어려운 영세 현장은 안전관리 수준이 취약하다”며 사고 다발 업종을 분석해 집중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겨울철 한파 대비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2025년 겨울철 한파 안전 대책’과 지난 17일 시행에 들어간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에 따라 지방관서별 점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전선노동자, 환경미화 노동자, 택배·배달 노동자 등 한파 노출이 큰 업종을 우선 대상으로 삼았다.

김 장관은 “최근 소규모 건설현장과 기타 업종에서 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지방청장과 관할 특사경 등 민간과 적극 협업해 취약 업종의 안전조치를 지원하고, 패트롤 점검과 초소규모 건설 현장 특별 감독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한랭질환뿐 아니라 난방기·화기 사용이 늘며 대형화재·중독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전선·환경미화·특고·배달 노동자 등 취약 업종을 집중 관리하고, 소규모 취약 사업장에 대해 예방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 개선”이라며 “적극적 홍보를 통해 ‘생명안전 감수성’이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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