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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외로움을 팔지 않는다. 혼자 오지 마세요.’
한 식당이 내걸은 안내문이다. 1인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혼밥을 거부하는 식당이 종종 눈에 띄면서 논란이 일자 외신도 이를 주목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한국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는 손님을 받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10일 스레드에 올라온 게시물을 소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동네에 있는 짜장면집, 들어가려다 저거 보고 발 돌렸다”는 말과 함께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막 개업했을때 1시에 갔는데도 ‘브레이크타임’이라며 손님을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안내문에는 ‘혼자서 드실 때 1. 2인분 값을 쓴다 2. 2인분을 다 먹는다 3. 친구를 부른다 4. 다음에 아내와 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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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중국집 사진. [스레드 캡처] |
또 올 7월 여수의 한 식당에서는 혼자 방문한 유튜버에게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라며 식사를 재촉하고 면박을 줘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유튜버는 이미 2인분을 주문한 상태였다.
이어 올 5월에는 한 커뮤니티에 또 다른 식당이 ‘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 안내문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해당 식당에 방문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식 나오기 전에 이어폰을 착용하고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직원이 어깨를 툭툭 치더니 안내문을 가리키고 돌아갔다”며 “직원의 지적 이후 노래만 들으며 식사를 마쳤다”고 적었다.
SCMP는 최근 몇년 간 한국의 1인 가구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수도 서울의 1인 주택 비중은 2015년 29.5%서 2023년 39.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SCMP는 그러면서 “한국인의 42% 이상이 매일 적어도 한끼는 혼자 식사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혼밥 거부 식당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혼자 밥 먹는 것은 외로운 건가? 고객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1인가구가 계속 늘어나는데, 왜 혼자 밥을 먹으면 안되는 건가”, “1인가구에 대한 편견 없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