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숏리스트 선정 후 5주간 실사 돌입
자금 지원 규모 수천억 예상…실사 후 결정
3월 말 본입찰…불발 시 연말까지 계약 이전
![]() |
| 예별손보 예비입찰에 3개사가 참여하면서 이번 주 숏리스트 선정 후 본격적인 인수전이 시작된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4년 만에 새 주인 찾기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MG손해보험의 부실 정리를 위해 설립된 가교 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3개사가 참여했다. 3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전은 3월 말 결정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3일 마감한 예별손보 예비입찰에 총 3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예보는 법률자문사 법무법인 광장, 매각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3개사를 대상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 사전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주 중 평가를 마무리해 결격사유가 없는 업체를 예비인수자(숏리스트)로 선정하고, 약 5주간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 본입찰은 실사 종료 후 3월 말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 한투, JC플라워가 참여했다. 하나금융과 한투 모두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예비입찰 이후 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인수 결정까지는 넘어야 할 과정이 많은 상황이다.
예보는 지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여러 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지난 2024년 말께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등장하기도 했으나, 노조와의 갈등 등의 이유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MG손보의 계약이전과 영업정지 처분을 의결하면서, MG손보의 모든 보험계약과 자산이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로 이전됐다.
이번 인수전의 또 다른 관건은 예보의 자금 지원 규모다. 부실 금융회사인 예별손보 정상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외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유재훈 전 예보 사장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MG손보 부실 정리 비용을 묻는 질의에 대해 “대략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예보는 “인수 희망 업체가 실사를 거쳐 보험계약 가치를 평가한 뒤 입찰가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지원 규모가 결정되는 구조”라며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예보는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만약 적합한 인수자가 없을 경우 애초 계획대로 올해 연말까지 5대 손해보험사로의 계약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