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78%·SK하이닉스 26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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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을 맞아 국내 3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불과 8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과 올해 1월 27일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30대 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1680조원에서 3404조원으로 10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늘어난 시가총액만 1724조원에 달한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과 SK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592조원에서 1368조원으로 늘며 국내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1000조원대를 넘어섰다. SK그룹도 238조원에서 732조원으로 증가해 증가율 206.8%를 기록했으며,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149조원에서 291조원으로, LG는 130조원에서 184조원으로, HD현대는 105조원에서 160조원으로 각각 시가총액을 늘리며 시총 100조원 이상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 역시 95조원에서 150조원으로 증가하며 시총 100조원대에 이름을 올렸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SK에 이어 삼성이 131.0%로 뒤를 이었고, 두산 97.9%, 미래에셋 95.2%, 현대차 95.0%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 증가액 기준으로는 삼성이 775조원으로 가장 컸으며, SK가 493조원, 현대차가 141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일부 그룹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HMM은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약 18% 감소했으며, SM은 14.7%, DL은 13.2%, 한진은 11%, HDC는 10.3% 각각 줄어들며 8개월 사이 시총이 10% 이상 감소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스퀘어는 시가총액이 약 278% 증가했고, SK하이닉스도 267% 급증했다. 삼성전자 역시 시총이 342조원에서 944조원으로 확대되며 그룹 내 핵심 축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삼성SDI는 11조8550억원에서 31조2268억원으로 증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전체 상장사 가운데 30대 그룹 소속 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70%를 넘는다”며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총 구조의 다변화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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