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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이베이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공지능(AI) 붐이 이어지는 데 따라 올해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2000억 달러(약 291조원)를 웃돌 수 있다는 대만 당국이 분석이 나왔다.
대만은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4만달러에 육박한다. ‘AI 훈풍’을 따라 가열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지난해 대미 수출액이 전년 대비 78% 늘어난 1982억7000만달러(약 289조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15개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하고 구글, 애플, 메타 등도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세울 예정이라며 데이터센터용 AI 서버 등은 모두 대만에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의 대미 수출 증가로 인해 무역 적자가 늘어나는 미국 측이 대만에 무역 압박을 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 소식통은 “지난해 1~10월 미국의 대(對)대만 무역적자가 1100억달러(약 160조원)를 넘어 대만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국 5위에 올랐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대만이 미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인 중국을 넘어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튀어오르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러한 흐름에 민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이 소식통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자사의 첨단 패키징 기술 관련 CoWoS 공장을 미국에 세워 현지에서 생산되는 칩을 패키징하는 일도 대만과 미국의 무역 마찰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의 2025년 실질 GDP 증가율은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 발표를 토대로 8.63%로 잠정 집계됐다.
이 또한 AI 관련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GDP 증가율은 2010년(10.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가팔랐다. 대만 당국은 이번 수치가 2~3주 내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장신이 주계총처 종합통계처 전문위원은 “AI 관련 주문 증가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며 “특히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