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문건에 내 이름 없어…이제 민생으로 넘어가야”[1일1트]

“나에 대해 나온 건 음모론뿐” 주장
민주당·언론에 책임 돌리며 소송도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서 자신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른바 ‘엡스타인 스캔들’에서 벗어나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엡스타인 의혹과 관련해 “나에 대해선 말 그대로 나를 겨냥한 음모론이라는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보건의료나 사람들이 실제로 신경 쓰는 다른 문제들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미 연방 법무부가 최근까지 방대한 분량의 엡스타인 수사 자료를 공개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됐다는 구체적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엡스타인과 친분이 없었을 뿐 아니라, 법무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엡스타인과 한 부도덕한 거짓말쟁이 작가가 나와 대통령직을 훼손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과 언론인이 자신을 음해했다는 반박이다.

그는 엡스타인 연루설을 제기하는 인사들을 상대로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더러움이 들끓는 엡스타인의 섬에 가본 적이 없지만, 거의 모든 부패한 민주당원과 그들의 후원자들은 그곳에 갔다”고 말하며 민주당을 직접 겨냥했다.

또한 최근 그래미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엡스타인을 소재로 농담한 것과 관련해서도 “거액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엡스타인의 섬은 물론 그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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