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부산에 370억 투자…피지컬AI 연구개발센터 조성

부산시와 부산 실증테크센터 건립 투자 MOU 체결
기장군 화승 공장 5천평 부지에 2027년 완공 예정


부산시와 화승코퍼레이션은 4일 R&D센터 투자 MOU 체결식을 가졌다.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지역 향토기업 화승이 부산 기장에 피지컬 AI, 로보틱스 기술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R&D(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한다.

부산시와 화승은 4일 오전 370억원 규모의 ‘부산 실증테크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연제구 (주)화승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체결했다.

1978년 부산에서 창업해 지난 반 세기동안 자동차 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온 (주)화승은 탄성체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 매출 1조7000억원 실적을 올리고 있고, 최근에는 친환경 비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2027년까지 기장군 소재 화승 공장 5000평 유휴 부지에 부산 실증테크센터가 들어선다. 센터는 기존의 자동차 부품 중심 R&D를 넘어,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로봇공학(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기술과 신소재 탄성체를 실증·검증·사업화할 전략적 기술 거점으로 조성된다.

연구개발 인력 등 260여명 고용이 예상되며,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향토기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대기업들의 R&D 센터가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실증테크센터 부산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청년 고급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부산 산업구조를 첨단 연구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산학 연계 체계를 강화해 매년 지역 22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 전문 인력의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해 지식서비스 기업 유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지호 (주)화승코퍼레이션 대표는 “부산 실증테크센터는 단순 연구시설이 아니라 피지컬AI·로보틱스·신소재 등 화승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해 부산 지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이전 아닌 부산을 선택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화승에 감사드린다”며 “미래 신산업 도전을 부산에서 이어가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부터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산학 협력에 이르기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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