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멈추는 법’ 상담해준 홍진경, 네이버 지식인 몰래 단 댓글 ‘뜻밖의 공개’

방송인 홍진경이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연애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 시즌5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작성했던 답변들이 시스템 오류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인들의 네이버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추가되면서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프로필과 과거 지식인 활동 이력이 자동 연동돼 과거 답변들이 노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과거 답변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씨가 1년 전 지식인에 ‘키 멈추는 방법’에 대해 답변한 글이 노출됐는데, 누리꾼에게 특정 병원과 교수를 친절히 추천해주기도 했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씨는 ‘명현만 UFC 가면 1승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직접 “타격은 상당한 편이나 그라운드가 안 좋아 힘들 것”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22년 전인 2004년 7월 “고려대 남녀차별 심한가요”라는 질문에 “사실 제가 고대생인데 고대 남학우들은 다 욕구불만 변태들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술취한 상태에서 여학우 성희롱 하는 것은 모든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요?”라고 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그는 ‘사법고시에 대한 4가지 고찰’이란 글엔 “고대 법학과 학생”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검사란 직업에 희열과 열의를 느낀다면 더 말할 필요없이 검사는 해볼만한 직업”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천 원내대표의 네이버 지식인 계정은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답변들은 익명을 전제로 작성된 경우가 많아, 실명이 드러날 경우 당사자들이 곤혹을 치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네이버는 당일 이 같은 오류를 수정해 시스템을 원상복구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지식인 서비스 강화하면서 지식인과 인물 정보를 연결하는 기능을 도입했는데 “서비스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지식인 관련 노출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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