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4만5천달러짜리 성형…“무섭다, 결과는 좋더라” 뉴욕서 화제

사망자의 지방조직 가공 미용 시술서 사용
경험자 “처음에는 부담…결과는 자연스럽다”
윤리적 논의·부작용 가능성 등 논란 있을듯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미국 뉴욕 등에서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활용해 미용 시술에 사용하는 사례가 소개돼 화제다. 시신의 지방을 가공한 뒤 신체 부위에 주입, 그곳의 탄력을 더해주는 식이다. 시술을 경험한 일부 고객은 심리적으로는 부담이 있었지만, 결과 자체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일부 성형외과에서 시신 지방을 활용해 가슴이나 엉덩이 등에 주입하는 이른바 BBL 시술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멸균 처리하고 DNA를 제거한 후 구조적 지방 형태로 재가공해 이를 시술에 활용하는 식이다.

미국 뉴욕에서 생활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 시술이 특정 환자군에게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체지방이 적어 기존 지방 이식이 어렵거나, 과거 지방흡입 후 윤곽 불균형이 생긴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술에 사용하는 지방 조직은 미용 목적 사용에 동의한 사망자의 조직이다. 제조사 측은 관련 규정에 맞춰 엄격한 선별 절차를 밟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술을 개발한 대표는 “기증자는 자신의 조직이 연구용이 아닌 미용 시술에 쓰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30대 금융업 종사자 스테이시는 최근 약 4만5000달러(약 6580만원)를 들여 사망자 기증 지방을 이용한 ‘미니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시술을 받았다.

그는 과거 지방흡입 부작용으로 생긴 허벅지 함몰 부위와 골반 선을 보완하기 위해 이 시술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시술 경험자인 30대 필라테스 강사는 가슴 성형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시신 기증 지방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과는 매우 자연스럽다”며 “자신감도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해당 시술을 집도하고 있는 전문의는 “수술이 아닌 주사 방식이라 회복 기간도 짧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방법에 대한 보급률은 아직 높지 않다. 미국 시장에는 지난해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체 성형외과 전문의 중 5% 미만만 해당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적 논의와 안전성 검증, 부작용 가능성 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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