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이용 급증

지난해 이용건수, 전년比 300만건↑
“아이들 눈높이 정책, 변화 불러와”


충남 지역에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버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300만건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사후 환급에서 무료 탑승으로 바꾼 버스비 지원 방식이 정책 수혜자인 어린이·청소년에게 적중했다는 평가다.

도는 ▷어린이·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통 복지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 ▷저비용 사회 구현 등을 위해 15개 시군과 ‘어린이·청소년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전국 처음 도입, 실시 중이다. 대상은 도내 거주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24만5505명(지난해 말 기준)이다.

지난해 무료버스 이용은 총 1440만385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138만여 건에 비해 302만4070건(26.6%)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또 2022년 625만 6856건, 2023년 1070만 4710건에 비해서도 이용이 크게 상승했다.

이처럼 무료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버스비 지원 방식을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전환했기 때문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2024년까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에 버스비를 미리 충전해 이용한 뒤, 익월 환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전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버스비를 지원해왔다.

어린이·청소년과 학부모는 이 같은 방식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부터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사전 충전 절차 없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버스 내에 설치된 단말기에 접촉(테그)하면 하루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비 지원 방식 전환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도가 지난해 7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사용 어린이·청소년, 보호자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도가 높다는 응답은 81%(매우 만족 60·만족 21%)로 나타났다.

만족 이유로는 ▷환급 절차 불필요 41% ▷잔액 관리 불필요 29% ▷선불 충전 불필요 29% 등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무료버스 이용이 300만 건 이상 증가한 것은 무료버스 정책이 보다 확실하게 자리잡은 데다, 선불 충전에서 사후 환급으로 방식을 바꾸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없앰으로써 이용이 훨씬 간편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 버스 운수회사 재정 지원,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기여 등을 위해 무료버스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발급 어린이·청소년은 14만426명으로, 대상자의 57.2%가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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