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깨졌다..김시우, 김주형과 공동 89위

9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이 멈춰섰다.

셰플러는 5일(미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첫날 2오버파 73타를 쳐 김시우, 김주형과 함께 공동 89위로 출발했다. 셰플러는 1라운드를 마친 직후 공식적인 인터뷰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곧장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난조를 보여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이 중단됐다. 셰플러는 8번 홀과 18번 홀에서 어처구니없는 어프로치 샷 실수로 뒷땅을 치는 등 실수를 연발해 평소답지 않게 평정심을 잃고 클럽으로 다리를 치는 등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플러는 현재 65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도 유지중이다. 이는 PGA 투어에서 뛰는 현역 선수중에선 최장 기록이다. 이날 부진으로 인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컷 탈락 위기에 처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긴급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나섰다. 2위인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는 2타 차다. 고터럽은 이날 ‘광란의 홀’로 불리는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냈다.

지난 2022년 US오픈 우승자인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두 홀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피츠패트릭은 10, 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3~17번 홀서 5개 홀 연속 버디, 그리고 후반 3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었으나 파4 홀인 8, 9번 홀서 두번째 샷을 러프와 벙커에 넣으며 연속 보기를 범했다.

최근 좋은 경기를 하던 김시우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김주형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이승택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이민우(호주)와 함께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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