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 24.0%↑
CET1 13% 조기 달성 및 유지 목표
올해 자사주 2000억 매입·소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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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작년 한 해 3조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반한 견조한 이익 창출력에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년 새 0.8%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리며 2025년 목표치인 12.5%를 크게 웃도는 12.9%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1413억원으로 2024년보다 1.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2년(3조324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과징금 515억원 전액을 충당금으로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2% 감소한 3453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로 2024년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등으로 15.9% 증가했으나 채널 효율화와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용률은 45.7% 수준에서 관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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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추이 [우리금융 제공] |
순영업수익은 2024년 대비 5.0% 늘어난 10조95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자이익은 9조308억원으로 2024년 대비 1.6% 증가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5541억원에서 1조9266억원으로 24.0% 늘었다.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가속화와 보험사 순익 추가로 전년 대비 개선세가 뚜렷했다. 특히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 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부문은 물론 증권, 캐피탈, 벤처파트너스 등 비은행에서 수수료 수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대손비용은 2조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었다. 선제적인 일회성 충당금 추가 적립을 바탕으로 보수적 자산건전성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29.2%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은행이 0.34% 수준이었다.
CET1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90%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2024년 12월 말 대비 0.7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CET1비율 13% 조기 달성과 안정적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과 유휴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66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 반면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각각 1499억원, 148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2024년보다 1.8%, 5.1% 성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며 2024년보다 996.0% 늘어난 27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 피인수 후 첫해 4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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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변동 현황 [우리금융 제공] |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주당 1360원이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주주환원금액은 1조1489억원, 환원율은 36.6%다.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배당부터 적용되는 비과세 배당을 고려하면 현금배당성향은 35%, 실질 환원률은 39.8%까지 높아진다.
우리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2025년보다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곽성민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가 역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