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간 끌면 안돼” 공감대 속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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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격 제안 이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당 내홍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합당 논의 시한을 오는 13일까지 못박은 가운데 10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가 이번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13일까지) 민주당에 단순히 합당 여부만 묻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이익을 넘어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낼 준비가 됐는지 묻는 것”이라면서 “조국혁신당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13일까지 민주당의 공식입장을 결정해 달라”면서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 현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을 향해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밀약설’에 대해 “어떠한 밀약도, 또 지분 논의도 없었다”면서 “거론되지 않았던 지분 논의를 들먹이며 ‘줄 지분이 없다’고 비난하는 행태는 모욕적”이라고 반박했다.
조 대표가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이제 공은 정 대표와 민주당으로 돌아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10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들 의견을 반영해 의총 후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합당 논란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원칙적으로 합당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과정과 절차 면에서 좀 정교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을 해 줘야 된다. 이 이상 진통을 끌어가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 대표의 사실상 최후통첩 발언에 대한 당 일각의 반발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뭐가 그리 급해서 날짜까지 지정하며 우리 당을 압박하는 것이냐”면서 “조국혁신당에도 절차가 있듯이 우리 당도 우리의 절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도부 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 수석최고위원 등 이른바 ‘친명계’(친이재명) 최고위원과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