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글로벌 영토 확장

신한증권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주류” 평가
헥토파이낸셜 CPN 파트너십 통해 인프라 선점
지갑 인프라 기반 B2C 플랫폼 구축으로 성장


헥토이노베이션. [헥토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헥토그룹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독보적인 블록체인 정산 인프라와 지갑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헥토이노베이션을 필두로 한 그룹사 전반의 결제 네트워크와 고객 인프라가 결합하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관문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헥토그룹에 대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주류”라고 평가하며,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송금 시장의 전환기에 가장 유리한 사업 환경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강력한 비즈니스 경험, 규제 대응 라이선스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핵심 요소로 꼽으며, 아시아 내 표준화된 인프라를 갖춘 로컬 결제 서비스 사업자(PSP)로서 헥토그룹의 희소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선도적 지위가 두드러진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2월 3일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CPN(Circle Payments Network)’ 공식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 구조의 기술적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표준 인프라 위에서 실무 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출시된 외화정산 서비스가 연 200% 이상 고성장 중인 상황에서 CPN 연동은 2030년까지의 구조적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디지털 자산 지갑(Wallet)을 중심으로 한 B2C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갑을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새로운 금융 계좌’이자 산업 전반의 데이터 기록 수단으로 정의하며 초기 사용자 확보를 통한 선점 효과를 강조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갑 생성과 고객확인(KYC), 승인 기술을 통해 고정 금융비용을 창출하는 수익 모델을 정립하고, 그룹사 서비스 사용자를 지갑 인프라로 유입시켜 강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자회사 헥토월렛원의 성과도 눈에 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헥토월렛원은 국내 VASP 기업의 약 40%가 인프라를 사용할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높다. 현재 개인 지갑 가입자 수 17만 명을 보유해 국내 최다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금융의 필수 관문을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헥토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날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글로벌 결제망과 그룹사의 대규모 회원 인프라를 결합해 실사용 중심의 지갑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높은 외국인 근로자 등 크로스보더 금융 실수요층을 대상으로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위원은 헥토그룹이 구축한 블록체인 정산 인프라와 B2C 플랫폼의 결합이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헥토그룹은 이번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외 금융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핀테크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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