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도 안 한대”…‘아이돌급 인기’ 日다카이치, 패딩 난리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선 유세 기간 입은 패딩이 화제다. [엑스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지난 8일 일본 총선거(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465석 중 316석을 획득하며 압승한 가운데, 그가 선거 유세 기간 착용한 패딩 점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일본 온라인 매체 도쿄 바겐마니아는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 유세 당시 착용한 롱패딩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고가 명품이 아닌 가성비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상에서 특정된 제품은 일본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알펜’이 전개하는 티고라(TIGORA)의 ‘iHEAT 안솜 벤치 코트’다. 이 제품은 발수 기능을 갖춘 겉감과 흡습·발열 소재를 적용한 안감으로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으로 한겨울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가격은 6999엔(약 6만5000원)으로, 1만엔이 채 되지 않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입는 사람이 중요하다”, “싸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총리가 입어서 더 화제가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카이치 총리 측은 해당 제품 착용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디자인과 형태가 매우 유사해 동일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사나카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나카쓰는 아이돌 팬 활동을 뜻하는 ‘오시카쓰’와 다카이치 총리의 애칭 ‘사나’를 합친 말이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리의 애용품으로 알려진 미쓰비시연필의 제트스트림 볼펜은 판매량이 급증했고, 자주 착용하는 하마노 가죽공예 가방 역시 품절 사태를 빚었다. 후지뉴스네트워크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18세~20대 지지율은 88.7%로 90%에 육박했다.

세습 문화가 지배적인 일본 정치계에서 드문 비세습 정치인이자 첫 여성 총리라는 점이 특히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경제 호황을 모르는 세대에게 태생이 아닌 노력을 통해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 점이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