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 고교 평균 합격 가능 인원 1.0명→2.5명↑
제주 이어 충청·강원 순으로 합격 가능 인원 늘어
의대 진학 난도 지역 따라 달라 형평성 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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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되고 이 인원을 모두 ‘지역의사제’로 뽑는 가운데 지방 의대 진학에 가장 유리한 지역이 제주·충청권·강원권 순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 의대 진학 전문 학원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되고 이 인원을 모두 ‘지역의사제’로 뽑는 가운데 지방 의대 진학에 가장 유리한 지역이 제주·충청권·강원권 순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종로학원이 교육부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과 지난해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을 더해 전국 의대 32개 대학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제주권 고교의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은 1.0명에서 2.5명으로 2.5배 늘어났다. 이어 강원권은 1.1명에서 2.0명으로, 충청권은 1.3명에서 2.1명으로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이 늘었다.
지역의사제 전형은 지역 의대 소재지나 인접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최소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근무를 해야 하기에 난이도가 있으나 의대 진학을 위해서라면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역의사제를 적용할 수 있는 전국의 고등학교는 총 1112개교다. 정부가 2027학년도 490명의 의대 증원에 더해 2030년 공공의대·지역의대 신설로 총 613명을 증원할 때 고교 당 평균 합격 인원은 약 1.7명이다.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0.3명~0.8명의 의대 합격 인원을 더 배출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 것이다.
전국 평균도 학교당 합격자 1.2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선발 인원도 지역인재 1232명에 지역의사제 증원 613명을 더해 총 1845명으로 확대된다.
여기서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현재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학교당 최대 1.5명, 최소 1.0명으로 차이가 0.5명에 불과하지만,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에는 최대 2.5명과 최소 0.3명으로 격차가 2.2명까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시에 유리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지방 유학’ 수요도 관찰되고 있다. 실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일찍 지역의사제 적용이 되는 학교로 전학 가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상대적으로 사교육 경쟁이 덜해 높은 내신을 받기에 읍면 단위와 외곽이 유리한 데다 지역의사제 수혜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종로학원이 중·고교생과 학부모 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70%가 “지역의사제 대상 지역으로 수험생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별 유불리에 따라 지원자 수와 합격선 차이가 더욱 커질 수 있고 동일 대학 내에서도 전형별 합격선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입시에 유리한 지역으로의 이동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인권에서도 대상 지역과 비대상 지역 간 이동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