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정승기, 연속 올림픽 TOP10…김지수는 16위[2026 동계올림픽]

정승기가 14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4차 주행을 마친 뒤 헬멧을 벗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강원도청)가 2번의 올림픽 무대에서 연속 10위를 기록했다.

정승기는 14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 45초 90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치른 ‘올림픽 데뷔전’을 10위로 마친 정승기는 두 번째 무대에서도 10위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톱10’의 성과를 냈다.

지난 12일 1·2차 주행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정승기는 이날 3차 주행을 56초19로 마쳐 기록을 끌어올렸지만 4차 주행에서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며 56초49에 그쳐 아쉬움 속에 레이스를 마쳤다.

정승기로선 아쉬움이 남지만, 심각한 허리 부상의 난관을 이겨내고 힘겹게 나선 올림픽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선의 결과다.

2018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의 후계자로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은 정승기는 2023-202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24년 10월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를 다쳐 하반신 마비 증세를 겪었다. 힘겨운 재활을 끝내고 복귀해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올림픽 트랙’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부활했다.

허리 부상 이후 스타트가 느려졌지만, 주행으로 만회했던 정승기는 굳은 의지로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하고 4년 뒤를 기약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은 ‘베테랑’ 김지수(강원도청)는 1~4차 합계 3분 48초 11을 기록하며 16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4차시기 트랙 레코드를 계속 경신하며 3분 43초 33의 기록을 낸 영국의 맷 웨스턴에게 돌아갔다. 2022 베이징 대회 준우승자인 악셀 융크(3분 44초 21)가 0.88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2022년 베이징 대회 챔피언 크리스토퍼 그로테어(3분 44초 40·이상 독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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