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설 연휴 ‘출국 대란’ 예상… 터미널 간 출국 소요시간 격차 16분

제1터미널 명절 출국 수속 5년 새 약 45% 증가… 39분→56분
코로나 저점 대비 이용객 6배 폭증(1200만→7400만)
보안 인력 증원 5%에 그쳐

인천국제공항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설 연휴기간 동안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 제1,2터미널 간 출국 소요시간 격차가 16분으로 벌어져 ‘출국 대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3일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추석 당시 제1여객터미널 출국 소요시간(출국장 대기→보안검색→출국심사)은 39분 8초였으나 2025년 추석에는 56분 48초로 4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2터미널은 40분 21초 수준으로, 터미널 간 최대 16분 27초의 격차가 발생했다.

동일한 국가 관문공항에서 터미널에 따라 출국 체감 시간이 15분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운영 효율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연간 이용객은 코로나19 저점이던 2020년 1204만9851명에서 2025년 7407만1475명으로 6배 이상 급증하며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보안검색 인력 정원은 1928명에서 2043명으로 5% 증가에 그쳐 수요 증가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인천공항 관련 민원은 2020년 631건에서 2024년 2541건으로 약 4배 증가해 서비스 및 이용객 불편 체감도 역시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일영 의원은 “여객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출국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면 이는 일시적 혼잡이 아니라 구조적 관리 실패”라며 “세계 1등 공항이라는 인천공항의 명성이 무색할만큼 출국 혼잡 등 서비스 체감도가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간 74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에서 명절·성수기마다 ‘출국 대란’이 반복된다면 이는 일시적 혼잡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라며 “공항 운영을 직접 해 본 사람(인천국제공항공사 7대 사장)으로서 특히 지금은 설 연휴 직전인 만큼 부지런히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의원은 “보안검색·출입국 등 필수 인력 대폭 확충, 피크타임 집중 배치 및 보안검색대·출국 라인 풀타임 가동, 스마트패스·비대면 수속 확대, 제1·2터미널 간 인력 재배치 등 종합 개선 대책이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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