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리가 윤석열’ 장동혁 끊어내야, 보수 재건”

페이스북 통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비판
“윤 끊으면 자기 죽으니, 당과 보수 팔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보수와 국민의힘이 죽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다음 날,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윤석열 노선을 분명히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는 단지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장동혁은 윤석열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기는 죽으니 못 끊는다.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 넘기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보수 재건을 위해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두고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계엄에 대한 헌법적·정치적 심판을 받았고, 지금 사법적 심판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며 “이에 반해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헌법 제84조의 ‘불소추특권’을 근거로 내세워 12개 혐의의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놓았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라고 이 대통령을 겨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현역 의원 86명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한 모임까지 만들었다. 법적 심판을 회피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행동이 진정 부끄러운 것이다. 이야말로 국민께 사죄해야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 때 책임을 나눠 지는 것이 보수의 품격이다”라며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분열은 최악의 무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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