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순이익 우상향 자신…2028년 주주환원율 50% 약속 지키겠다”

삼성화재 2025년 결산 실적 컨퍼런스콜
“지난해 손해율 고점 예상…본업 수익성 회복”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삼성화재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삼성화재가 배당 성향 확대 수준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 외형 성장 대신 내실 경영을 통해 순이익 성장과 배당 성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사업부문별 자기자본이익률(ROE) 측정과 자본 배분 계획을 구체화해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진행된 2025년 결산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는 2025년 주당배당금(DPS)을 1만9500원으로 확정, 전년(1만9000원) 대비 2.6% 올렸다. 배당 성향은 39%에서 41.1%로 높아졌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조번형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2028년 배당 성향 50%를 기준으로 보면 향후 3년간 주당배당금(DPS)이 연평균 7% 이상 성장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DPS가 시장 기대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당기순이익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확답은 어렵지만, 캐노피우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순이익 우상향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배당 성향 역시 50%를 향해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의 배당 반영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삼성전자 매각이익은 손익에는 인식되지 않지만, 이익잉여금에 바로 반영되는 구조”라며 “배당 재원을 이익잉여금 기준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 매각이 발생하더라도 동일한 방식으로 배당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본 배분 전략의 구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셌다. 밸류업의 핵심은 ROE의 구조적 개선인데,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220% 목표를 언제 맞출 수 있는지 타임라인을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CFO)는 이에 대해 “밸류업 발표 이후 시장과 직접 소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현재 사업부문별 ROE를 정교하게 측정하고 자본 배분 관련 부분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본 효율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보험업계 수익성 악화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실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97.2%까지 치솟은 데 대해 조진만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92.6%”라면서도 “실손의료보험과 영남권 산불 등 고액 사고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 일부 높은 손해율 담보 영업을 중단했다”면서 “연간 손해율은 2025년을 고점으로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보험료 인상과 과잉청구 관리 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교육세 인상(과세표준 대비 0.5%→1%)에 따른 약 3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발생했다. 조 팀장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CSM 조정 폭은 전년 대비 안정화 추세”라며 “올해 CSM 순증 극대화를 목표로 가치사슬 전반을 CSM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도 지난해 1590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나, 회사 측은 우량 계약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보상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흑자 구조 정착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 CFO는 “본업 기반을 견고히 하고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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