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건강상해·변액투자 ‘쑥’…당기순익은 꺾여
“보험·투자 융합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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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전경. [미래에셋생명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98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해, 1년 전(1231억원)보다 61.4%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308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3.9%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1193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8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9억원) 대비 대폭 개선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도 해외 부동산자산의 일회성 손실이 당기에 상당 부분 회복되며 높은 투자수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세전이익은 1599억원이다.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58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 감소했다. 다만 신계약 CSM은 5399억원으로, 같은 기간 36.8% 급증해 성장세가 뚜렷했다. 보장성 CSM도 전년비 38.1% 늘었고, 특히 건강상해 CSM은 85.2% 급증하며 4293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CSM 구성에서 건강상해 비중은 전년 67.9%에서 91%로 확대됐다.
변액보험 부문도 탄탄했다. 변액보험 적립금은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수수료수입은 518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전략 ‘ETF AI MVP’ 등 상품군을 지속 확장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을 합산한 총 적립금은 19조2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늘었다.
핵심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7.9%(추정)로, 전년 말(192.4%)보다 14.5%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회사는 선제적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통해 향후 킥스 비율이 172%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보험과 투자를 융합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탄탄한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기자본투자(PI)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ALM 매칭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PI에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보험과 투자가 동반 상승을 일으키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