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부수고 3박스 통째로 빼돌려
도주 동선 치밀했지만 하루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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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로 제작한 이미지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이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고가 부품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40대 A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50분께 평택시 청북읍의 한 컴퓨터 부품 판매점 출입문을 해머드릴로 파손한 뒤 침입해 시가 약 2000만원 상당의 GPU 3박스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수 분 만에 이뤄졌다. A씨는 범행 전 지인의 화물차를 빌려 현장 인근에 세워둔 뒤, CCTV가 없는 야산을 통해 매장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에도 같은 경로로 되돌아가 차량을 타고 충북 진천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적을 피하지는 못했다. 신고 접수 하루 만인 23일 오후 진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훔친 물량 중 2박스는 이미 처분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장물 유통 경로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AI용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GPU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오르는 ‘칩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관련 절도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수원에서는 PC방에서 램(RAM) 50개를 훔친 2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