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에 경복궁도 ‘임시 휴궁’… 26만 인파 몰릴 듯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휴궁 공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휴관, 세종문화회관 일정 조정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다음 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공연으로 인해 경복궁이 하루 문을 닫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8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3월 21일 토요일, 경복궁을 임시 휴궁한다”고 공지했다. 평소 화요일을 정기 휴궁일로 운영하며 주말에는 개방해왔던 관례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21일은 BTS의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이 예정된 날이다. BTS는 내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이튿날 저녁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BTS는 경복궁을 배경으로 광화문과 월대를 지나 광장 북쪽 무대에 오르는 상징적인 연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광화문의 3개 홍예문(무지개 모양 문)이 모두 열리고, 아티스트가 이를 통과해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 나오는 오프닝 시퀀스’를 기획해 촬영 허가를 신청했다.

경찰은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된 티켓 예매는 시작 직후 수백만 명의 팬이 접속하며 단 몇 분 만에 매진됐다.

광화문 일대 공공기관과 문화 시설들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을 조정하고 있다. 광장 인접 국가기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공연 당일 휴관을 결정했으며, 세종문화회관 역시 예정된 뮤지컬, 연극, 발레 공연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 중이다.

국가유산청 역시 최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와 만나 공연 계획과 경복궁 관람 운영, 관람객 안전 관리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복궁 내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또한 공연 당일 휴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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