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675억달러, 29%↑…역대 2월 중 최대, 반도체 161%↑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극복…車 수출은 20.8% 감소
무역수지 155억달러 흑자…월 기준 역대 최대치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우리 수출이 반도체 호황으로 전년 동월보다 30%가량 증가하면서 2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 반도체는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거두며 월 기준으로 전(全)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무역수지는 155억달러이상 흑자를 보이며 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674억5000만달러(통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0% 증가했다.

올해 2월에는 설 연휴로 인해 작년 같은 달보다 조업 일수가 3일 적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1월에 설 연휴가 있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9.3% 증가한 35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9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2월 반도체 수출은 160.8% 증가한 25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의 208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월 기준으로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또한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5개 품목 수출만 증가했다. 자동차(48억1000만달러)와 자동차부품(14억5000만달러) 수출은 각각 20.8%, 22.4%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2월 수입은 7.5% 늘어난 5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2월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13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과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확립하겠다”면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금융·전시·인프라 등 수출 지원체계 혁신, 지방·중소기업 단계별 지원을 통한 저변 확대 등을 추진해 올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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