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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A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언제 끝낼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스라엘 영자지 인터뷰에서 했다.
8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되는 시점을 그가 단독으로 결정할지, 네타냐후 총리도 발언권을 가질 것인지 묻는 말에 “공동으로… 어느 정도는. 우리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게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네타냐후가 이란 전쟁 종결 시점 결정에 발언권을 갖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가 가질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했다.
이러한 답변이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다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그 주변 모든 것을 파괴했을 것”이라며 “우리(트럼프와 네타냐후)는 협력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했다.
미국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 상대 전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직접 답하지 않고 “그럴 필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 회의’가 최고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뽑았다는 발표가 이란 국영 매체들을 통해 나온 직후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이란 최고 지도자 피선에 대해 의견을 즉각 표명하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만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불가’ 메시지를 낸 모즈타바의 이란 최고 지도자 승계가 발표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에 대해 강한 어조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Khamenei‘s son is unacceptable to me)”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