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세계 1등 파이 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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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에서 열린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킥오프 회의에서 구윤철(앞줄 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 최태원(앞줄 왼쪽 두번째) 대한상공회의소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혜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협의체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기업 SOS랩·인피닉션·두산에너빌리티·그래핀스퀘어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이 위기를 틈타 가격을 부당하게 올리거나 담합·독과점 등 과거의 손쉬운 방식에 의존하는 행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AI(인공지능) 등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지금은 세계를 선도하는 1등 제품과 서비스로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인 기업가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제 영토를 개척해 달라”며 “정부도 금융·세제·규제 혁신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기업 투자와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의의 핵심 주제는 스타트업과 신산업이었다. 구 부총리는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이를 뒷받침하는 상생 생태계가 조성돼야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과 혁신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I 혁신 생테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AI 경쟁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인재와 자본, 데이터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또 “최근 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첫째로는 경쟁의 속도가 상상을 뛰어넘고 둘째는 협력 방식이 유동적으로 바뀌어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은 응용 범위가 넓고 빠르게 진화하는만큼,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인재, 자본, 데이터가 모이게 하고, 더 나아가 하나의 혁신 생태계를 이루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기업 환경을 고려한 정부 지원도 요구했다. 최 회장은 “최근 대미 통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중동 사태까지 터져 기업들의 에너지·공급망 셈법이 복잡해졌다”며 “과감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가 ‘성장 중심 정책 패러다임’을 더욱 확고히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제계가 건의한 ‘기업 규모별 규제 개선’, ‘성장 촉진형 지원방안’ 등을 경제성장전략에 담아 주신 점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혜원·김용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