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도 우리 잘 모를 것” 도미니카共 선발 등판하는 ‘특급 투수’ 놀라운 정체

푸홀스 감독 “해오던 대로 준비해 좋은 결과 낼 것”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특급’ 왼손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데피아 필리스)를 상대해야 한다.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이긴 뒤 “산체스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1996년생의 왼손투수다. 2021~2025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한 특급 투수다.

2024년 11승 9패, 평균자책점은 3.32였다. 2025년에는 32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 자책점은 2.50을 기록했다. 특히 212개 삼진을 잡는 등 압도적인 감각을 보였다.

산체스는 2024년 올스타에 뽑혔다. 2025년에는 MLB 사무국이 뽑은 시즌 세컨드 팀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푸홀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잘 모를텐데, 준준결승은 어떻게 준비할 텐가’라는 물음에 “선수들과 스카우트를 믿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껏 훌륭하게 자기 역할들을 했다”고 했다.

또 “우리는 그들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한국 대표팀도 우리를 잘 모를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해오던 대로 준비해 좋을 결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 조별리그를 4승 무패 1위로 제패했다.

2009년 이후 17년만에 WBC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14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단판 대결을 벌인다.

경기 승자는 같은 날 열리는 미국-캐나다전 승자와 16일 준결승에서 마주한다.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일본에 이어 경쟁국 대만에 밀리면서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지난 9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하며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라는 경우의 수를 채워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2006년 1회 WBC에서 4강에 진출했다. 2009 WBC에서는 준우승을 한 바 있다.

대표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진을 활용해 실점을 최소화할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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