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문화예술계 지원 우려…“몇몇이 중간에 해먹어 밑 빠진 독”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정부의 문화예술계 직접 지원과 관련해 “현장에 직접 닿지를 않는다”며 “기존 시스템으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지역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잘못하면 몇몇 사람만 배를 불려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는 (지원이) 부정부패의 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하더라”면서 “제가 지방행정을 하면서 살펴보니, 예를 들어 창작 분야에 대해 지원하면 (관련 단체) 회장들 몇이 중간에서 다 해 먹어 버리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문화예술계의 바닥과 밑바탕은 그렇게 튼튼하지 못하다”면서 “심하게 얘기하면 산소 부족으로 썩어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등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서라도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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