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50명 분량 항생제 준비
추가 발생 시 지원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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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공연무대 인근에 공연 광고가 설치돼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시가 질병관리청과 함께 생물테러대책반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18일 서울시·질병청, 서울 종로구·중구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생물테러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반에는 총 61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컨트롤타워는 질병청이 맡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탄저균 등 생물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반이 꾸려졌다”며 “소방·경찰과 연계해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물테러대책반은 먼저 각 지자체가 보유한 방호복, 의약품 등의 구비 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현재 총 1250명분의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고, 물량이 부족할 경우 질병청이 보완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서울대병원 등 음압병동을 갖춘 서울 시내 5개 병원으로 즉시 이송한다.
생물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법정감염병은 탄저균, 페스트, 야토균, 에볼라바이러스, 마버그바이러스, 라싸바이러스, 두창, 보툴리눔 독소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사례가 있는 만큼 백색 가루를 이용한 탄저균 테러 대비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공포의 백색 가루’로 불리는 탄저병은 치사율이 최대 95~100%에 달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에서 탄저균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1979년 소련의 생화학 무기 연구 시설에서도 탄저균 포자가 방출돼 공식적으로 68명, 추정치로 최대 2000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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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앞줄 왼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준비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무대 앞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 |
생물테러대응반은 테러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구성됐다. 테러 경보는 위협 수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된다. 정부는 최근 중동 정세 등 불안정한 국제 상황 속에서 대형 공연 등 다중 밀집 행사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기·흉기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력도 총동원된다. 공연 당일 인파 관리와 테러 대응을 위해 기동대 72개 부대, 형사 35개 팀 등 6700여 명의 경찰관이 출동한다. 이와 별도로 지자체 등에서 안전관리 인력 8200여 명이 배치된다.
주변 빌딩 31곳에 대한 통제도 실시된다.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공식 출입구 31곳에 금속탐지기가 배치된다. 행사장 인근에는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이 상주해 ‘재밍건(전파 교란 장치)’ 등 드론 감지 및 차단을 위한 장비와 차량을 운용한다. 컴백 공연 전후로 민간 소유 총기의 출고도 금지됐다.
BTS 멤버들이 서는 무대 구간에는 이중·삼중 펜스를 설치해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경찰은 인파 관리선 밖에서도 휴대용 스캐너 300여 대를 활용해 흉기 소지가 의심되는 거동 수상자의 소지품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주민등록번호 및 지문 조회를 요구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