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다목적무인차량 성능평가 완료
현대로템 “공정한 평가 담보 어려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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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19일 국방부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지연과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사청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이 최근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지연과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19일 국방부기자단 간담회에서 “고의적인 지연 행위에 대해 페널티가 있어야 한다”며 “법령을 재정비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공정성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다목적무인차량은 군인을 대신해 감시나 정찰·전투·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작전과 임무 수행을 돕는 미래형 지상 플랫폼을 말한다.
당초 이 사업은 한화에어로의 ‘아리온스멧’과 현대로템의 ‘HR-셰르파’가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총 496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향후 후속 양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그러나 평가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방사청은 입찰 당시 제안서에 기재된 수치를 기준으로 평가하되, 실물 시험에서 이를 초과하는 성능은 인정하지 않는 방식을 적용하려 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는 성능확인평가를 완료했지만 현대로템은 불공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현대로템은 동일 조건에서 재측정한 실제 성능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화에어로는 전날 자사의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이 성능확인평가를 단독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제안서 제출 내용을 상회하는 수치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모든 업체가 동일한 조건에서 실물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이번 평가는 방산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요구 사항을 수용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요구하는 성능보다 상회하는 원격제어거리를 상대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 성능확인평가에 투입된 장비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모두 반영했다”며 “일부 업체가 지난 평가 과정 중에 장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 제기한 부분에서도 방사청이 민간 전문가를 통해 정밀 검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로템은 이번 성능확인평가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입찰 과정에서부터 최대 성능 평가 절차와 기준이 결정되지 않은 채 진행됐으며, 경쟁사의 일부 시제 차량이 반출된 상태에서 공정한 평가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가격 투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경쟁사가 불참할 경우 사업 진행 방식에 대한 추가 판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현대로템의 성능평가 불참에 대해 고의적인 사업 지연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청장은 사업 지연에 대한 페널티를 주고 고의 목적을 판단하기 위해 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입법 불비 상태에 있는 부분을 발견해 제도 개선을 하려고 한다”며 “순전히 지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위원회를 통해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